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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었을 때 드는 기분

이불킥에세이

by 강한별v 2023. 6. 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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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부모님에겐
높은 기대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착한 딸, 장녀


하나뿐인 동생에겐
무슨 일을 하든 도와주고 어디선가 잘 살아있을 언니


친구들에겐
무슨 일을 하는 지 모르겠지만 언제나 유쾌하게
고민을 잘 들어주는 사람

소속했던 단체 사람들에겐
다이나믹한 삶을 살고 있지만 언제나 밝고 명랑한 아이

함께 일한 사람들은
어설픈데 꼼꼼하려고 노력하는 사람, 책임감이 없으면서도 강한 사람

저는 이런 사람으로
이 세상에서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저는 뭐든 무서웠습니다.
그게 과거에 얽메여 있었든
신앙의 작은 틀을 만들어놓고
나 스스로를 가둬두었든
그렇게 나 스스로를 억누르고 제한했습니다.

표현과 생각까지도
형식안에 가둬버렸습니다.


거기서 벗어나면
생사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처럼요.

조금이라도 엇나가길 원했지만
두려웠고 무서워 떨었습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하와의 마음으로
일평생을 살아왔다고 하면 이해하실까요?

이제는 자유롭길 원합니다.

내가 먹은 것은 선악과가 아니라
그저 나를 건강하게 해준 음식이며
활력돌게 해준 물이고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든 나를 유지하게 해준
수 많은 경험이라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관계성이 짙은 대한민국에서
나의 생각은 소중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잘못된 것이 아닌 잘 못 이해한 것이라고
약간 다른 것이니 무서워하지말라고

저는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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