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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 내가 웹툰을 보는 이유

이불킥에세이

by 강한별v 2023. 6. 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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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처음 접한 건

책과 친해지라는 의도에서 비롯된 부모님의 의도에서 비롯되어 들린

서점에서부터 시작된다. 

 

당시에 만화책은 아래와 같이 랩핑, 포장되어 있어

서점에서 사서 읽을 수 밖에 없었지만

출처 :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urbooks&logNo=220618262422

학습만화의 경우 랩핑이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서점에 가면 주로 학습만화를 봐야했는데

그렇게 나는 학습만화를 주로 보다가 성관련 학습만화를....................

 

 

아니, 만화에 입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네이버와 다음, 야후 등 포털사이트 전쟁이 시작될 무렵

다음에서는 <다음만화>였나? <만화속세상>이었나?

암튼 만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게 웹툰의 시작.

 

처음 본 작품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어쩌다 보게된 스포츠신문의 만화를 

매일 편하게 볼 수 있는 거 없나?

 

이러면서 각 포털사이트를 털고 다니다 발견한

다음만화

 

당시 다음은

정치적 메세지까지 겸한 시대의 대가, 강풀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을 포섭해 활동을 시작했다. 

 

그때의 사진이 있으면 참 좋으련만....ㅜ

 

출처 : https://blog.kakaocorp.co.kr/348

지금은 네이버가 웹툰의 최강자지만

2000년대 다음은 웹툰의 본고장 같은 곳이었고, 

꾸준히 꾸준히

안정적으로 (?) 작품성 있는 작가들이 늘기 시작하면서

웹툰 시장은 커졌다.

 

 

웹툰은 내 학창시절을 지배하기도 했지만

나와 같이 성장한 웹툰도 있다. 

 

정식 연재를 꿈꾸는 작가들의 공간인 <나도만화가>에서

퀄리티 밀땅을 하며 메세지로

네이버에서 연재를 시작한 작가도 있었으니까

(꼬마비님 사랑해요)

 

크으 ....

시네21과의 인터뷰때 찍은 사진이라는데

깨알같은 왼쪽 상단의 파리 단면

진정한 찐팬만이 아는 시그널 같은거다.

 

 

 

 

 

암튼 다시 돌아와서

 

웹툰시장은

지금은 활동안하시는 작가분들 부터

그 당시 감성감성의 대가이신 작가님

생활툰을 시초이신 작가님

엄청난 판타지물을 묵직하게 끌고가시는 작가님

므흣한 유머코드로 항상 줄위에서 연재하시는 작가님

엄청난 작화와 빠른 실력으로 다른 작가들 기 죽이는 작가님

말도 안되는 아이디어로 거의 매일을 연재하는 작가님

"이 틀딱은 원래 유명하면서 왜 웹툰으로 넘어온거야" 싶지만 실력으로 신예작가 발라버리는 작가님

마감(이라 쓰고 독자와의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작가님 등

 

다양한 장르와 소재, 상상력으로 웹툰 시장은 성장했다.

 

시간은 흘러

다음은 네이버에게 웹툰과 포털 시장의 1위자리를 빼앗기는 일도 발생했고

다음은 1위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많은 방법을 도모하다가 웹툰업계의 근무환경, 복지 등의 문제로 논란을 야기시키기도 했고

웹툰이 영화나 드라마가 되다가 엎어지고

실제로 영화화 되거나 드라마화되어 

흥망성쇄를 목격하며

원작의 위대함을 애찬하기도 했으며

많은 일이 있었다. 

 

(단순 독자인 내가

뉴스도 보지 않았으면서

뉴스에도 잘 안나오는

이런 사건을 아는 건

왤까.....?)

 

그 사이에도 웹툰 시장은 성장하며

인기 작가, TV에 나온 작가들도 많이 생겨났다. 

 

웹툰 시장은 포털 성장의 한가지 요소로도 작용해

드라마에서 하나의 소재로 나오기도 했다. 

▶    <검색하세요www>의 에피소드 중 하나

 

나 역시 과거에

다음만화를 본 이후 파란과 야후, 네이버 등 각 포털 사이트를 돌며

웹툰을 가리지 않고 봤기에.......

역시는 역시

후훗

 

무튼

내 웹툰 생활은

내 입으로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고인물이라 칭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된 웹툰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내가 봤던 모든 웹툰이

다 기억 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게 웹툰은

외로운 내 학창시절의 소소한 즐거움이고

누군가의 삶을, 가치관, 생각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준

혼돈스러움이었기에

기억나지 않아도

스쳐지나가는 키워드만 들어도

관련된 직간접적 지식만 들어도

피식 하고 웃게 된다. 


웹툰 :
인터넷을 통해 연재하고 배포하는 만화. 웹(web)과 카툰(cartoon)의 합성어.

나에게 웹툰은
쉽게
부담없이
2가지 의미로 무료하게
보기 좋은
다른이들의 이야기다

 

인터넷에서 결제없이

편하게 볼 수 있지만

자꾸 당기고 기대가 되며

이 모든 것을 표현한 작가님에게

사랑고백까지 하게 되는 절정에 까지 이르게 되는

훌륭한 세계.

 

그렇게 사교성이 좋지 않은 내게는

매일 여러 사이트를 찾아 들어가며 맞이한 새로운 세계이자

내가 경험하지 않은 채 많은 것을 알게 해준 세상이기도 하다.

 

그렇게 나는 내 학창시절을 학창시절

네스티 캣님, 강도하님, 양영순님, 심승현님, 주호민님, 낢님 등

대단한 분들의 다양한 작품을 보며 자라며

많은 생각과 가치관을 직간접적으로 겪고

혼자만의 고민도 많이 하게 됐다.

 

그래서 웹툰을 보며 자란 내 어린시절은

감성을 건드리는 로맨스를 통해

마냥 달콤한 앤딩을 꿈꾸는 소녀가 되었다가

 

바뀐 세계관과 잔혹한 현실 속 외면받는 이들의 반란을 담은 웹툰에서는

그들의 분노와 아픔을 공감하며 그런 사람이 되기도 했으며

 

다중적 의미가 강한 성인용 스포츠 만화를 통해

표현의 자유와

성에 대한 어른들의 이중적 면모도 받아들이게 됐다. 

 

드라마처럼

오감을 자극해 정신없이 만들지도 않고

영화처럼 밀도있는 집중도를 주어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지도 않으면서

 

생각하고

다시 생각하고

나를 대입하거나

타인을 대입해

 

상상의 상상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는 웹툰

 

무료하게

또 다른 의미로 무료하게

 

그러면서 작가님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최소한의 경의를 표하며 예의를 차리게 하는

지적재산, 웹툰.

 

그래서 나는 웹툰을 본다.

가볍지 않게

또는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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