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상미] 걸러야 한다는 여자들의 프로필 사진

누군가 재미로 이런 글을 올렸던데

걸러야 하는 여자들의 프로필 사진이라며

나의 취향에 맞는 사진들을 올렸던데

 

나도 걸러질 여자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여자들의 상태를 그대로 드러낸 건 맞는데

음...........................

귀척하는 것처럼 보이는건가

생각보다 성인물에 가까운 만화 피너츠스누피

순간순간의 대사가

어른이 되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이런 만화들에는 다

깊은 고찰과 철학이 담긴건데

진지충을 거르기 위함일까

조금은 아이러니 하다

 

뭐 그렇다고 내가 걸러질꺼란 생각은 안한다

내 곁엔 많은 사람이 있으니까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이미지이다

좋아하는 이유는 단 하나

직관적인 반응이 없으니까

 

구름이나 담배같은

몽환적이면서도 쎄보이고 싶다는 느낌은

접근을 일절 차단하고 싶어서이고

 

내가 좋아하는 모습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모습을 빌어

프로필 사진을 통해 방어력을 높이겠다는 건데

 

내가 제3자가 되어 생각해보니

이건 걸러도 될꺼 같다

음............ ㅋ

핀과 제이크 그리고

곰돌이 푸 감성글귀는

선택적 우울증과 비련의 여주인공병

감정기본 피해의식이 심하다는데

 

맞는 소리이다

왜

그런 느낌이 들어서 그런거 맞으니까

 

물론 소개팅 상대방으로 이런거 해놓으면

좀 기복이 심할 수 있는 사람이니 꺼려지는 건 맞지만

원인도 모르면서

이렇게 함부로 판단하느건 아니라고 본다

 

어떤 사람들은 생리통때문에 매번 실려가니까

시기적으로 이런 병맛같은

상황에 처하지 않는 여자가 없다는 건 거짓말일 것이다

아니 거짓말이다

온순히 지나가는게

아프지 않는다는 건 아니니까

 

그래도 조금은 안타까운건

"이런 상황이니 시기 적절하게 알아서 잘 피해라"

이게 아니라
그저 적이 적을 대하는 느낌의 분석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피해망상이나 감정기복이 심한건 있지만

그래서 노력하고 있고

열심히 나아지려고 최선을 다하며

어떻게해서는 벗어나려고 하는데

 

내 노력과 열정을 모르는 사람이 함부로 말하는건

유쾌하지 않으니까

 

적당히 서로가 서로를 위해

5%만 생각해보면

관심보다는 편한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다